늘 피곤하고 무기력한데, 혹시 갑상선 문제일까?
아무리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, 체중은 늘어나는데 식욕은 없고, 기분이 가라앉고 불안정해지는 날이 많다면 그저 우울하거나 지친 것이 아니라, ‘갑상선 기능 저하증’을 의심해봐야 할지도 모릅니다.
이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증상부터 정상 수치 범위, 식이요법, 피해야 할 음식, 약 복용 시 주의점까지
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.
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?
갑상선 기능 저하증(Hypothyroidism)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(T3, T4)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는 상태입니다. 이 호르몬은 체온 유지, 심장박동, 신진대사, 에너지 소비 등 우리 몸의 기초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. 따라서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온몸의 기능이 느려지고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.
② 대표적인 증상 정리
외모 및 피부 관련
- 쉽게 붓고 부종이 생긴다 (특히 얼굴, 눈 주위)
-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진다
- 탈모, 머리카락이 가늘어짐
에너지 및 기분
- 이유 없는 피로감, 집중력 저하
- 무기력, 우울감, 기분 기복
- 기억력 저하
체중 및 대사
- 식사량 변화 없이 체중 증가
- 추위를 유난히 많이 느낌
- 심한 변비, 위장 기능 저하
생리 및 생식 관련
- 생리 불순, 생리량 과다
- 임신 어려움, 불임 가능성
③ 진단: 어떤 수치면 갑상선 저하증일까?
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혈액검사(혈청)를 통해 아래 수치를 확인합니다.
1. TSH (갑상선 자극 호르몬)
- 기준치: 약 0.4 ~ 4.0 mIU/L
- 높을수록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음을 의미
2. Free T4 (유리 갑상선 호르몬)
- 기준치: 약 0.8 ~ 1.8 ng/dL
- 낮을수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가능성
참고: TSH ↑ / Free T4 ↓ → 전형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
④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좋은 음식
갑상선 건강은 식이요법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합니다.
1. 요오드가 적당히 함유된 음식
- 미역, 다시마 등 해조류 (과다 섭취는 금물)
- 바닷고기: 고등어, 정어리, 연어 등
2. 셀레늄 함유 음식
- 브라질넛, 해바라기씨, 새우, 달걀노른자
3. 아연과 철분
- 굴, 닭고기, 콩류, 호박씨
- 철분은 갑상선 호르몬 운반에 중요한 역할
4. 비타민 D, B군
- 연어, 계란, 유제품
- 특히 우울감이 동반될 경우 비타민B6, B12 중요
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피해야 할 음식
1. 고이트로겐(Goitrogen) 성분 음식
- 날로 먹는 양배추, 브로콜리, 콜리플라워
- 콩 제품(두부, 청국장 등): 가열 시 괜찮지만 과다 섭취는 주의
2. 가공식품 및 트랜스지방
- 과자, 인스턴트, 튀김류 → 염증 유발
- 체중 증가 유도, 대사 기능 저하
3. 지나친 카페인, 알코올
- 호르몬 흡수 방해, 부작용 증가 가능성
⑥ 약 복용과 부작용, 주의사항
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보통 ‘레보티록신(Levothyroxine)’이라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매일 아침 공복에 복용합니다.
복용 시 주의사항
- 복용 후 30분~1시간 공복 유지 (음식이 흡수 방해)
- 칼슘, 철분제는 약과 최소 4시간 간격 필요
대표적인 부작용 (과복용 시)
- 불면증, 두근거림
- 손 떨림, 과민 반응
- 체중 감소 과다
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복용량 조절이 꼭 필요합니다. 의사의 지시 없이 용량을 늘리거나 줄이지 마세요.
몸이 보내는 신호,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
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단순 피로나 일시적 무기력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, 불임, 고지혈증, 우울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 당신의 피곤함, 집중력 저하, 체중 변화가 반복된다면 그건 게으름이 아니라 ‘몸이 보내는 구조 요청’일 수 있습니다.
식생활을 조절하고,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지금 바로 갑상선 건강을 챙겨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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